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by 답설재 2022. 9. 28.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김하현 옮김, 어크로스 2021

 

 

 

 

 

 

저널리스트 에릭 와이너가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을 주제로 열네 명의 철학자를 이야기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침대에서 나오는 법

소크라테스 : 궁금해하는 법

루소 : 걷는 법

소로 : 보는 법

쇼펜하우어 : 듣는 법

에피쿠로스 : 즐기는 법

시몬 베유 : 관심을 기울이는 법

간디 : 싸우는 법

공자 : 친절을 베푸는 법

세이 쇼나곤 :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니체 : 후회하지 않는 법

에픽테토스 : 역경에 대처하는 법

보부아르 : 늙어가는 법

몽테뉴 : 죽는 법

 

호기심을 갖게 하는 제목들이다. 가령 '몽테뉴처럼 죽는 법'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두 꼭지를 읽었다.

 

이런 글을 철학이라고 하기는 그럴 것 같고(쉬워서 이렇게 표현하는 건 아니다) 나더러 분류하라면 단정적이지 않게 그저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이라고 한 바와 같다고 대답할 것 같다.

 

지나온 시간 속의 나였다면 이미 이 책도 다 읽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