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내다보이는 건너편 겨울산이 포근해서 찍어본 사진이 저렇다.
눈이 거짓말을 했나?
휴대전화가 지쳤나?
다시 내다보았더니 오히려 더 포근하다.
옛사람들은 저 포근함 때문에 죽어서 거의 다들 산으로 갔나?
걸핏하면 쓸쓸하고 산은 말없이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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