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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외손자와 놀던 곳

by 답설재 2020. 9. 21.

2020.8.4(화).
2020.9.17(목).

 

 

일주일에 서너 번은 저 계곡으로 들어갔다 나오곤 합니다.

그때마다 이 개울을 확인합니다.

녀석이 어디쯤에서 바지를 걷고 물속을 들여다보았지? 할머니는 어디서 녀석을 바라보았지?

그때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그 대화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한 해 월반을 해서 지금은 대학 2학년입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훨씬 더 좋겠는데, 매일처럼 홍대 앞에 나갈 수 있을 텐데

그렇지만 잘 지내기를, 내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신나는 나날이기를

저곳에서 생각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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