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중국인 교수의 새로운 한국사 강의

by 답설재 2022. 3. 6.

 

 

 

 

"중국인 교수의 새로운 한국사 강의, 학생들 환호"

'어떤 강의였지?'

2014년 9월 27일, 그땐 저 내용이 생생했는데 글자가 보이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역사 사실에 대해 이런 견해도 있고 저런 견해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학생들이 덧붙이고 토론하는 형식의 강의였지 싶습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당연한 건데 당연한 그걸 하지 못하고,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견해가 유일무이한, 위대한 지식인양 일방적으로 강의하니까 그걸 듣는 학생들은 따분하고 짜증이 나고 나중에 학자가 되어서는 그 강의와 아주 다른 견해의 또 다른 일방적 강의를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짜증이 나지 않게 생겼습니까? 초등학교 때 개요를 배운 역사를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살만 더 붙여서 하는 강의를 듣고 또 들어야 하고 심지어 대학의 교양국사 역시 그런 식이니까 '좋아! 내가 교수가 되어 뒤집어엎어버릴게' 할 학생이 왜 생기지 않겠습니까?

 

저 기사를 읽으며 사실은 별것도 아닌 강의에 환호하는 학생들이 가엽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했습니다.

우린 언제 그런 강의를 하는 세상을 살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