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교수의 새로운 한국사 강의, 학생들 환호"
'어떤 강의였지?'
2014년 9월 27일, 그땐 저 내용이 생생했는데 글자가 보이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역사 사실에 대해 이런 견해도 있고 저런 견해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학생들이 덧붙이고 토론하는 형식의 강의였지 싶습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당연한 건데 당연한 그걸 하지 못하고,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견해가 유일무이한, 위대한 지식인양 일방적으로 강의하니까 그걸 듣는 학생들은 따분하고 짜증이 나고 나중에 학자가 되어서는 그 강의와 아주 다른 견해의 또 다른 일방적 강의를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짜증이 나지 않게 생겼습니까? 초등학교 때 개요를 배운 역사를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살만 더 붙여서 하는 강의를 듣고 또 들어야 하고 심지어 대학의 교양국사 역시 그런 식이니까 '좋아! 내가 교수가 되어 뒤집어엎어버릴게' 할 학생이 왜 생기지 않겠습니까?
저 기사를 읽으며 사실은 별것도 아닌 강의에 환호하는 학생들이 가엽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했습니다.
우린 언제 그런 강의를 하는 세상을 살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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