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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직장생활을 나에게 물어 오면

by 답설재 2019. 6. 26.

 

우리 동네 미술학원, 과연 어떻게 다가와줄는지 ……

 

 

 

 

직장생활의 특징 중의 하나는 바쁘다는 것이지 싶다.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다면?

 

① 시키는 대로!

② 누가 뭐래든 내 신념대로!

③ 그날그날 형편대로~

④ 시키는 대로 하는 척하면서 가능한 한 딴짓거리를 많이…….

⑤ ?

 

그걸 내게 묻는다면 내가 생각한 일,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이라고 대답하겠다.

어떻게?

 

시키는 일은 해야 한다. 하지 않을 수 없고 하지 않을 이유도 거의 없다. 

그걸 하느라고 단 십 분도 여유가 없으면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일, 해보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여유를 찾아야 한다.

십 분, 이십 분, 그 시간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서 하고 싶은 일, 해보고 싶은 일의 비중을 높여나가면 된다.

시키는 일이나 하면 바보다.

딴짓거리 같은 것도 물론 그렇다. 말할 필요도 없다.

남는 건 후회다.

 

이제 남은 것은 내가 생각한 일, 하고 싶은 일, 해보고 싶은 일이 과연 어떤 것인지가 문제다.

그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그곳에서 하는 일을 얼마나 수준 높게 해주는 것인지, 그러므로 얼마나 멋지고 재미있는 것인지가 문제다.

월급도 월급이지만 하고 싶은 일은 또 얼마나 많은 세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