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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Were you born to code?

by 답설재 2019. 3. 28.

 

 

 

소설을 읽다가 "뭐지?' 싶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놀라운 얘기였습니다(정지돈『야간 경비원의 일기』(『現代文學』2019년 2월호, 190~258 중 227~231).

마침내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삼무(三無) 학교가 등장한 것입니다!

'내가 뭐라고 했는가!' 할 학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에이치는 내게 정말 프랑스에 갈 생각이냐고 했다. 에콜 42인가 하는 그 학교에 정말 입학할 생각이야?

에콜 42의 캐치프레이즈가 뭔지 알아?

뭔데?

Were you born to code? 코딩을 위해서 태어났는가?

헐. 너 그렇게 태어났어?

설마…….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코딩을 위해 태어났는가?WERE YOU BORN TO CODE? 2018. 2. 1. 03:57

'에콜 42'는 프랑스 IT 革新學校이다. 이 학교에는 커다란 Monitor가 달린 Computer 1000臺가 3개의 널따란 교실에 물결처럼 놓여 있다. Computer 앞에는 20대 靑年들이 各者의 Coding(Computer Programing) 課題를 해결하느라 神經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콜 42'는 프랑스 파리17區에 있는데, 프랑스 IT(情報通信) 期待株들이 Programing을 硏摩하는 곳이다.

스탠퍼드大 物理學 博士인 니콜라 사디락 '에콜 42' 校長은 "冊에서 확인하거나 누군가 가르쳐줘서 Programing을 익히는 硬直된 학습 체계로는 IT 업계의 變化에 適應하는 人材를 키울 수 없다. 集團知性으로 문제를 解決하는 創意性을 기를 수 있는 곳이 에콜 42이다.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학교라는 自負心이 있다"고 했다.

敎室에는 iMac Computer로 Program을 짜는 제 汨沒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Program을 만들다 부딪힌 難關을 어떻게 突破할 지를 놓고 여럿이서 討論한다. 프랑스 北部 Lille大學 醫大를 中退하고 이 학교에 입학했다는 위고 렐리(24살)는 "하루 10시간씩 Programing을 익히며 IT에 눈을 뜨고 있다. Coding을 完璧하게 익혀 AI 分野에서 創業하는 게 목표이다"라고 했다.

2013년 開校한 '에콜 42'는 現場에 卽時 投入이 가능한 實務型 IT 인재를 길러내는 혁신 학교로 脚光받고 있다. 이 학교는 프랑스 政府가 認可한 學位 課程이 아니다. 制度圈 교육 바깥에 있는 私設學校다. 그래도 每年 5만 명 이상이 지원한다. 약 50대 1의 競爭을 뚫고 입학하는 1000명가량의 학생은 旣存 학교 교육 體系와는 次元이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에콜 42'는 敎授, 敎材, 學費가 없는 '3無' 학교다. 오직 online으로 학교가 제시한 Programing 課題를 스스로 수행하면서 3년 과정을 마친다. 모르는 게 나타나면 Internet을 檢索하거나 Group Study를 하는 동료 학생들끼리 알아서 해결한다.

학교는 Programing 專門家 5명으로 구성된 學習硏究팀이 학생들에게 수십 단계로 구성된 Project 과제를 내주는 게 全部다. 학생들은 段階別 과제를 해결하며 스스로 Coding 능력을 키운다. Project를 하나 해결할 때마다 다음 단계에선 더 까다롭고 복잡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Project는 實力, 關心 분야를 고려해 학생별로 다르게 구성돼 있다. 이를테면 Game 業界에 進出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겐 Game Programing Project 比重이 높다.

'에콜 42'는 자비에르 니엘 프리모바일 會長이 2013년 4800만 유로(약 625억 원)의 私財를 들여 세웠다. 이후 그는 每年 학교 運營費로 600만 유로(약 78억 원)를 快擲하고 있다. 高校 中退 後 自手成家한 니엘 會長은 落後된 프랑스의 IT 산업을 일으킬 役軍을 길러내겠다며 '에콜 42'를 세웠다. 학교 이름에 붙은 42라는 숫자는 英國 小說家 더글러스 애덤스의 SF 소설에서 삶과 宇宙를 밝혀주는 궁극적인 숫자가 42라고 제시한 것에서 따왔다. 가난한 학생들도 Programing을 배울 수 있도록 學費를 받지 않는다.

'에콜 42'는 大學 銓衡부터 다르다. 지원 자격은 '18~30세 사이'라는 나이만 充足하면 된다. 다른 것은 묻지 않는다. 매년 지원자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online으로 論理力 Test를 실시한 뒤 3000명을 추린다. 1단계를 통과한 3000명을 'Piscine(수영장이라는 뜻)'이라는 한 달짜리 과정에 넣어 학업에 대한 熱意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100명가량을 입학시킨다.

학생들은 主婦, 畵家, 高校 中退生, 料理師 등 經歷과 學歷이 多樣하다. 在學生들의 30%가 外國人이고 國籍은 60個에 달한다. 대학을 다니지 않고 요리사로 일했던 아스마엘 주르당(24살)은 "학비 걱정 없이 IT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첨단 산업 분야 인맥을 만들기도 좋다"고 했다. '에콜 42'는 365日 24時間 開放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와서 Project를 수행할 수 있다. 학교에서 宿食하는 학생도 있다. 複道에는 학생들이 밤샘할 때 이용하는 簡易寢臺들이 놓여 있다.

'에콜 42'의 成果에 대해서는 喝采가 쏟아진다. 졸업생들이 유럽 屈指의 大企業과 Google, Facebook 等 IT 업체에 취업한다. OECD 같은 國際機構에 IT 전문가로 둥지를 틀기도 한다. 취업률은 100%다.

別途로 학생들이 만든 校內 Start-Up이 150개에 달한다. 재학생의 30%는 이런 Start-Up에 근무하면서 동시에 Coding 공부를 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 탄생한 사진共有 Services 업체 Fotollia는 2014년 美國 어도비에 8억 8000만 달러(약 9800억 원)에 팔렸다. 유럽 最大 Carpool Services인 블라블라카의 主軸 멤버들도 '에콜 42' 출신이다.

학생들이 Project를 수행하며 만들어낸 갖가지 Program은 企業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머리카락 사진을 찍으면 毛髮의 特徵을 分析해주는 Program을 化粧品 회사 로레알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3년 과정 중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0개월 이상 Internship을 하면서 실무 경험을 義務的으로 기른다. 이 학교 학생 위고 푸크(28살)는 "2년 전 에코 42에 와서 집중적으로 Coding 훈련을 反復하고 동시에 Internship으로 實務를 익혔더니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학력이 고교 중퇴라는 Handicap은 이미 克服했다"고 말했다.

'에콜 42'는 프랑스 名門 經營大學院인 HEC와 Partnership을 맺고 있다. '에콜 42'에서 만든 Program을 어떻게 商用化해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HEC 敎授와 學生들이 Idea를 보태는 協力 體系를 構築하고 있다. 마크 쉬카레브(22살)는 "法大를 다니다가 AI에 인생이 勝負를 걸고 싶어서 中退하고 Coding을 배우고 있다. 기업들로부터 학교 評判이 좋아 대학을 그만둔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디락 교장은 "Programing 實力을 키우고 集團 協業으로 課題를 解決하는 能力까지 갖추기 때문에 '에콜 42' 卒業生은 어떤 會社에서든, 卽時 戰力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에콜 42|작성자 우제

https://blog.naver.com/twinbright/221323908511

 

 

'뭐지?'

'소설의 한 대목인데 신문기사같잖아.'

얼른 인터넷 검색창에 '에콜 42'를 넣어봤습니다.

한국형 에콜 42 등 관련 기사가 주루룩!……

어쨌든 이건 소설의 한 부분이어서, 소설이라면 사실(事實)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건 쓸데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런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심할 바 없고, 의심할 바 없는 만큼 충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政府가 認可한 學位 課程이 아니다.

약 50대 1의 競爭을 뚫고 입학하는 1000명 가량의 학생이 次元이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敎授, 敎材, 學費가 없는 '3無' 학교다.

오직 online으로 Programing 課題를 스스로 수행하면서 3년 과정을 마친다.

지원 자격은 '18~30세 사이'라는 나이만 充足하면 된다.

365日 24時間 開放이다.

취업률은 100%다. 等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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