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것들은 애써 외면하고 산만 골라서 바라본다.
나를…… 나에게 어떻게 해줄 수 없는데도 그렇게 한다.
언젠가 얘기해야지, 이렇게 갈 수가 없다고 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고 해서 이젠 어떻게 할 수가 없게 된 걸 저 먼산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두 가지라면 무용담삼아, 혹은 삶의 훈장을 보여주듯, 아니면 이젠 털어놓아야 하겠다며 그렇게 하지만, 정말이지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런 것들이 꼭 해결해야 할 일인데 그걸 할 수가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다른 일에 집중하며 지냈으니까 허송세월을 한 삶이 된 것일까?
이것이 인간일까?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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