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⑵
나는 실바람만 불어도 꺼지고 말 가녀린 촛불 같은, 소홀하게 만지면 바스러져 버릴 존재이고, 그대는 당연히 철판 같은 것으로 조립된 인조인간쯤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그렇게 여긴 세월이 너무 오래여서 나는 그대의 생각 같은 건 물을 수도 없게 되었다.
201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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