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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겨울꽃

by 답설재 2017. 1. 25.






겨울꽃











  응봉산의 '겨울꽃'입니다.


  4월이 오면 저 산을 개나리꽃이 뒤덮게 됩니다.

  그럴 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개나리 축제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마을'

  개나리 축제.


  팔각정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백일장, 그림그리기, 시 낭송 콘서트, 하모니카 연주,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그 축제의 프로그램입니다.

  조선 초기에는 궁궐에서 나와 매사냥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강과 서울숲을 내려다 볼 수 있고 해뜨는 모습도 보기 좋아서 1월 1일에는 '해맞이 축제'로 풍물 공연, 퓨전 난타 공연, 오색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지 걸기를 하고, 정월 대보름날에는 달집태우기도 한답니다.


  저 '겨울꽃'은 한강쪽 기슭을 지나는 전철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산 너머에서 이쪽을 보면 저렇게 쓸쓸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봄이 오면 저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겨울꽃…….

  가을과 겨울 사이, 찬바람에 말라버린 잎이 저렇게 꽃처럼 꾸미고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쓸쓸해 할까봐 그러는 것처럼,

  쓸쓸해 하지 말라고 그러는 것처럼,

  쓸쓸해 할 것 없다고 그러는 것처럼…….





                                                                                                            DAUM 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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