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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이런 곳

by 답설재 2015. 7. 28.

 

 

 

 

 

이런 곳

 

 

 

 

 

 

 

 

 

 

 

  "가자!"

  들어선지 채 5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쇼핑에 밀리고 아울렛, 해외 직구에 치이고' 상거래 채널이 갈수록 다변화하여 '설자리를 잃고' '자존심을 접은' 백화점들이 "떨이요 떨이~"를 한다고 해서1 가본 곳입니다.

 

  아무나 갈 수는 있지만, '유용한' 요령이 없으면 난감한 곳이었습니다.

  지나가려면, 바라보기만 해도 실례가 되는 여성들의 신체 부위에 사정없이 닿았습니다. 다행이랄까, "왜 이러느냐?"며 노려보는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도 희한하고 기가 막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밀리고 치이고 부대끼긴 했지만, 무엇에 그렇게 부대꼈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1. 한국경제, 2015.7.23. A2, 뉴스 & 스토리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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