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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조선어학회 『한글첫걸음』

by 답설재 2014. 1. 22.

이런 책 보신 적 있습니까?

  

우리(우리나라)는 이런 것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는 산더미 같은 자료가 쓰레기처럼 마구 버려져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지금은 그 일이 꿈인가 싶기도 합니다.

1996년 봄, 교육부 편수국이 문을 닫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 자료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정보관에서 봤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비영리 공익법인이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한 일인데, 힘(돈)도 능력(인력)도 미약하니까 별로 눈길을 끌지 못하고 소장 자료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개인 중에도 그 정도의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를 알고자 하고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더 잘하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듣기 좋도록 하는 말이 아니고 무엇에 비해도 좋을 분명한 논리를 가진 말입니다. 그렇지만 다 내버리고 없애버리고 부숴버리고 태워버리고 그렇게 해서 무슨 역사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여기에 저 『한글첫걸음』을 복사해서 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했을 즈음의 교육은 미군정청 학무국에서 담당하고 있었고 당시의 『한글첫걸음』은 조선어학회에서 지은 것이니까 아주 오래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