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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아, 독도!

『초등학교 독도교육의 이해와 실제』

by 답설재 2013. 10. 16.

 

 

 

 

 

 

 

 

  이 책 집필진 자문위원에 내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자문위원…… 내가 도대체 뭘 자문했는지……

 

  꽤 오래 전부터 이 블로그를 찾아온 인천의 어느 교사가 독도 교재를 만들겠다는 메일을 보내와서 그 목록을 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써주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것 한 가지도 도움이 되지는 않은 것 같고, 사실은 그 계획이 이런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짐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어떤 지원을 받아서 '무슨 장학자료를 하나 낸다는 것인가?' 했었습니다.

 

 

 

 

  그는 1960~70년대의 나처럼 아직 젊은 교사입니다. 직접 만난 적은 없고, 어느 책에 실린 자그마한 사진을 보기로는 왠지 좀 연약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겪어 보기로는 그 시절의 나와는 딴판으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것 같았습니다.

 

  나에게만 해도 ―나에게만 그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교직생활의 아픔을 호소하기도 하고, 아이들과의 애환을 토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심지어 전문직으로 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가 그만둔 이야기도 해주며 지냅니다.

  그가 써 보내는 이야기 중에는,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듣는지 더러 나의 옛일에 대한 단편도 들어 있어서 그럴 때는 혼자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

 

  그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것 같다'는 것은, 일에서, 생활에서, 대인관계에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런 면이 나로서는 참 보기에 좋아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장 독도에 대한 이해

 

     1. 독도에 대한 이해

      가. 옛 기록 속의 독도

      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독도를 지킨 사람들

      다. 광복 후 한일관계의 변화와 독도 영유권

      라. 독도의 지리적인 특징과 주변 국가와의 관계

 

     2. 독도의 인문환경

      가. 옛 지도 속에서 만나는 독도

      나. 다른 나라 지도에 나타난 독도

      다. 독도의 생활환경과 독도에 사는 사람들

 

     3. 독도의 자연환경

      가. 독도의 지형과 기후

      나. 천연보호구역, 독도의 동식물

      다. 독도의 해양생태와 바닷속 생물

      라. 독도의 보존과 개발

 

     4. 세계 속의 독도

      가. 독도문제의 본질

      나. 독도와 국제법

      다.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 그리고 독도

      라. 독도 지킴이들

 

    2장 초등교육에서의 독도교육

 

     1. 초등학교에서의 독도교육 추진 방향

     2. 초등 교과에서의 독도교육의 실제

 

    부록

    참고문헌

 

 

 

 

 

 

 

  이 책의 목차입니다.

  이것만 보면, '독도에 대한 이해' 부분이 대부분이고 '독도교육의 실제' 부분은 좀 빈약하게 편집된 느낌을 주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지면 배분만 봐도 제1장이 약 70쪽인데 비해 제2장은 130쪽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지 싶어서, 의견을 줄 때 1, 2장의 순서를 바꾸어서 실제가 주(主)가 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한 것 같은데 약 20명이나 되는 집필진에서 그 의견을 묵살해 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현장 교원들과 내 생각이 같을 리도 없고, "내가 책에 대해서는 전문가니까 날 따라오라!"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더구나 아무래도 젊은이들의 판단이 적중할 때가 더 많은 걸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니까 나 자신이 더 우스워지는 느낌입니다.

  이름 얹어 준 것을 고마워해야 할 형편에 잔소리나 늘어놓으며 뒷북을 치고 있으니……

  사실은 다 고마워서 하는 말입니다.

 

  그의 교직생활이 빛나는 것이기를, 그와 함께한 이들에게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면, 이 책을 낸 일로 해서 그와 그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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