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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육과정·교과서

이 연수! 교과서 개발 연수

by 답설재 2013. 10. 6.

 

 

 

 

이 연수! 교과서 개발 연수

 

 

 

 

 

 

 

미래엔(주) 교과서박물관 야외 전시관

 

미래엔(주) 교과서박물관 야외 전시관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공장견학(이정오 상무) 2013.7.31.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는 지난여름에도 교과서 개발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그럭저럭' 3년째입니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2013 여름 제1기), 이어서 8월 5일부터 9일까지(2013 여름 제2기), 두 차례에 걸쳐 5일간 30시간씩 초·중·고등학교 교사 각 40명씩 두 반을 편성했습니다.

 

  '그럭저럭 3년째'라고 한 것은, 힘겹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할 땐 겨우 8명이 참여했고, 지금도 반별로 40명을 채우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신청을 해놓고는 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40명 전원으로부터 연수비 6만원을 다 받는다 해도 그 240만원으로 강사 수당, 교재 인쇄비, 장소 대여료, 다과비 등 기타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 비영리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어려운 살림살이를 하면서도 재단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입니다.

 

 

 

 

  이 연수의 공식 명칭은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연수'로 승인 받았지만(서울특별시교육청 인가), '전문가 양성'이라는 부담스런 용어는 빼고 '교과서 개발 연수'로 신청했더라면 참여하고 싶은 교사들이 마음먹기에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 양성 연수'로 해놓고 이 기본연수를 받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더 수준 높은 심화연수를 개설하려는 의도였는데, 언제 심화연수를 개설할 수 있을지 아직은 망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응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허다한 연수들이 다 잘 운영되는 세상에……

 

  교육부나 교육청, 연수원 등 관청에서 주최하는 연수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는 비교적 자유롭고 대체로 열성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만큼 성의를 다해서 교과목을 편성하고, 교과서에 관한 한 가장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개발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수준 높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수준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교과서로 좋은 교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교과서를 만들려면 우선 계획을 잘 세우고 예산도 충분히 마련해야 합니다. 연구·집필·검토·수정보완 등에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어야 하고, 삽화, 디자인, 편집 등에도 전문가들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 훌륭한 편집진과 시설·설비, 기술직을 갖춘 출판사는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흔히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하고,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영화가 나오면 감독의 힘을 칭송합니다. 또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은 훌륭한 지휘자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교과서야말로 그 지휘자(감독)의 중요성이 영화나 오케스트라에 못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그 중요성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과서를 만들려면 그 교과목의 교과 교육을 전공한 학자와 교원은 물론이고, 사진· 만화·그림·애니메이션·제도 전문가, 디자인·레이아웃·편집 전문가, 관련 행정가 등 여러 영역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그러한 전문가들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원, 출판사 직원, 학부모와 학생, 관련 기관·단체의 학자와 직원들 중에서 면밀한 과정을 거쳐 선정되어야 합니다.

 

  교과서 원고는 대학교수들이 쓰고, 그 원고의 검토도 그들이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한심한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그 작업에 심지어 학생들도 꼭 참여해야 합니다. 일부 원고는 학생들이 써야 당연한 것도 있지만, 원고 검토 작업에는 당연히 학생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원고를 쓰고, 삽화를 만들고, 그러한 원고, 삽화를 검토하는 과정에는 늘 학생들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력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감독(지휘자)으로 등장해야 좋은 교과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 소홀합니다.

 

  지금은 국정 교과서를 초등학교 일부 교과, 일부 학년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국정 교과서 편찬·발행의 감독(지휘자)은 '편수관'이었습니다. 옛 교육부 편수국의 편수관들은 교과서 편찬 계획 수립부터 연구·집필, 검토·수정, 발행·공급, 현장 적용, 재발행 등 전 과정을 지휘했습니다.

 

  검정 교과서 개발에도 당연히 그러한 역할을 하는 감독(지휘자)이 있어야 하며, 그 감독은 당연히 각 출판사의 편집부 직원 중에서 선정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원고를 집필하는 교수나 학자, 교원 등의 권위 의식 때문에 출판사 편집인을 우습게 알거나 가볍게 대하는 풍습이 있고, 그 풍습에 의해 편집인의 그 지휘 권한을 집필자 대표인 교수가 가로채는 경우가 많으나, 하루빨리 이러한 경향을 탈피하고 그 편집인의 지휘권을 확보해 주어야 더 좋은 검정 교과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출판사 편집인들은 그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길러야 하고, 경영인들은 편집인들의 그러한 전문성 함양에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교과서 발행 제도를 보면, 이처럼 정부에서 전국 단일본으로 만드는 국정 교과서도 있고, 민간 출판사가 정부의 심사를 받아서 발행하는 검정 교과서도 있지만, 민간 출판사가 발행한 책 중에서 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만한 책을 인정하여 교재 목록을 학교에 제공하는 경우의 인정 교과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인정제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정부의 '2010 교과서 선진화 방안'의 발표대로 시중(市中)의 일반 도서도 인정 절차만 거치면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정 교과서 제작의 감독(지휘자)은 그러한 책을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를 가진 교원, 학자, 편집인이어야 합니다. 그들이 전문가로 등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교사들이 너도나도 좋은 교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교과서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교사들은 교육의 전문가로 자처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전문가로 보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교수나 학자들 중에는 교사들을 우습게 보거나 가볍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과서 개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들은 대체로 교수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경향입니다. '교사들은 교과서에 대해 교수만큼 잘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교과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교수나 교사나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교과서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연수가 필요하고 연구와 노력이 따라야 할 뿐입니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전문직을 대상으로 이 연수를 개설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5일간 30시간의 연수만 받으면 당장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문가가 되는 길에 들어설 수는 있을 것입니다. 우선 교과서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 앞에서 좀 더 떳떳한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별별 연수가 다 있는 교직사회에서, '그런 연수가 다 있나?' 싶은 세상에서 교과서 연수야말로 얼마나 좋은 연수입니까? 얼마나 긴요한 연수입니까?

 

  오는 겨울 연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기 2014.1.6~1.10. 10:00~17:00 (5일간 30시간, 40명)

  제2기 2014.1.13~1.17. 10:00~17:00 (5일간 30시간, 40명)

 

  참조 :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문의 : 02) 2651-1953, 교원연수 담당자

  신청 기간 : 언제나 가능

 

 

 

 

 

2013 여름 제2기 현장연수 : (주)천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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