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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학폭 가해 아이들의 행동 변화

by 답설재 2013. 10. 3.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더니 행동이 변하더라는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지도하면 그 아이들이 변한다면,

이제 그들을 그렇게 지도하면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동안 괜히 야단스런 대책을 수립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렇게 간단한 걸 두고……

 

이런 얘기들은 다 괜히 하는 소리입니까?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까? 그럼 이론은 왜 개발합니까?

신문에 나는 건 학교현장의 실제와 다릅니까? 그럼, 저 기사를 쓴 기자가 '뻥'을 친 겁니까? 아니면, 저 선생님께서 괜히 잘난 체해 보신 겁니까?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에 대해 신문기사 내는 것과 실제에 대해 이중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에 나는 건 분명히 아이들을 이렇게 다루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책을 수립할 때는 '엄단' '조치'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하게 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선생님께서 이야기하는 학생들과, 학칙이나 법규에서 다루어지는 학생들은 아예 다른 아이들입니까? 달라서 그렇습니까?  그렇다 해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가져야 하는 관점은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학교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한 아이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다루어야 합니다.

퇴학? 천만의 말씀입니다. 누구 좋으라고 퇴학입니까? 저 같으면 끝까지 겨루어보고 말 것입니다.

 

28만 명이 학교 밖에 있답니다.

그 아이들이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겠습니까?

저 같으면 다 붙들어 오겠습니다. 학교 안으로 '일단' '무조건'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게 됩니까? 공부는 뭐 하려고 합니까? 이 세상에 그런 아이들을 그냥두고 공부가 제대로 됩니까? 공부를 제대로 시킬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하자는 거냐 하면, 저런 선생님들께 맡기면 될 것입니다.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에는 저런 선생님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교과서 진도나 나가게 하고, 그렇게 해서 아이들 상급학교 진학시키는 데 열중하라고 하고, 탈락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더라도 우수한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하라고 독려하고 재촉하기 때문에 그 일에만 열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엉뚱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교육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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