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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한석봉, 마이스터고에 가다」

by 답설재 2011. 8. 26.

 

 

 

 

 

「한석봉, 마이스터고에 가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보낸 메일에서 본 만화(『긍정의 e-뉴스레터』(2011.8.26).

 

 

 

 

 

 

 

 

  요즘 '반값 등록금'이 주요 논의사항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정부나 국회에선 뭘 어떻게 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민A : "반값 등록금은 무슨…… 개나 소나 대학 다 가면 뭘해! 등록금을 왕창 더 올리고 가난하지만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을 더 주어야 해! 사실은 지금도 장학금 제도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 말이야!"

  시민B : "그러는 자넨 …… 자식들 대학 다 보내지 않았나? 그게 어디 말처럼 그렇게 쉬운가?"

  시민C : "현실적으로는 쉽게 말할 일이 아니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취직도 승진도 심지어 결혼도 어려운 세상인데……"

  시민D :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반값이니 무상이니 복지니 하게 된 거겠지."

 

  어려운 일입니다.

  학력(學歷)에 관해서라면 모두가 진정성(眞情性)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나서고 결정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많으니……' '이것들을 다 어떻게 하지?' '고졸도 있고 대졸도 있는 세상이라야지 원!' ………

  그러면서도 제 자식은 무조건 대학에, 그것도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한다면, 그건 진정성이 없는 경우입니다. '공교육'을 부르짖으며 제 자식은 학원에 보내고, 위장전입도 하고, 그렇게 하는 지도자들을 보고 "진정성이 없구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살아가면 어려운 일들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일들이, 드디어 하나 둘 해결되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