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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에서

by 답설재 2010. 8. 11.

2003년 봄이니까 오래 전 일이 되었습니다. 교육부에서도 각 부서별로 아유회를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과정정책과에서는 오후 늦게 출발해서 조금 멀리 양평의 어느 곳에 갔다가 주말이 된 이튿날에는 점심을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에서 먹었습니다. 그 학교 교장(두창묵)이 교육부 편수국 선배였습니다. 교육부에 근무한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편수 업무를 담당한 사람들만 선후배 전체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교장은 그때 농업고등학교에서도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제7차 교육과정 적용 문제로 아주 '용'을 쓰고 있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교육과정정책과 직원은 40명이 가까웠는데, 이 사진에는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아마 제일 먼저 도착한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교장 선생님께서 나와 계시니 사진부터 한 장 찍자"고 했을 것입니다.

 

한시절 갔습니다.

 

 

 

 

 

 

 

 

그렇게 한시절 갔지만, 나는 저분들이 다 건강하고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 내가 책임자였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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