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 사람들일까?
이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강의를 받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 "아니라면 회사원들이 연수를 받고 있는가?"
○ "교사들일 수도 있다."
……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밝은 편입니까?
판사들 같습니까? 그것도 중국 판사들이랍니다.
이 사진을 보고 의아했다고 할까, 놀랐다고 할까, 하여간 좀 그랬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연수원을 거쳐 나오는 판검사들 사진을 몇 번 봤으면서도 판검사라면 근엄하고 머리칼이 좀 희끗희끗해야 제격이고, 어쨌든 아직도 저렇게 회사원이나 교사들 연수회에서 볼 수 있는 저런 모습, 저런 분위기가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더구나 저들이 중국 판사들이라니……
기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일 오전 서울 안암동의 고려대 해송법학도서관 지하강의실.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주최로 '한·중·일 통상분쟁'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강의실에는 30명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중국 전역에서 온 현직 판사들이었다. 나이도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다. (후략)".1
이제는 다 필요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어쨌든 생각을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노력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럼에도 옛날 생각이나 하고 앉아 있으니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고, 주장하는 것마다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돌아오고,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그럴 수밖에요.
- 조선일보, 2010년 7월 3일, A19면,「중국 판사 30명 한국법 견학 '한중 FTA시대 되면 범죄 이동도 늘텐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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