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타임지(誌)「중퇴자들 시대 열린다」

by 답설재 2010. 3. 24.

 

 

 

신문에 「향후 10년, 학교 중퇴자들 시대 열린다」는 기사가 실렸다(조선일보, 2010. 3. 16, A2) 그 얘기만 옮겨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앞으로 10년을 장식할 트렌드 10선(選)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학교 중퇴자 경제'(dropout economy) 시대가 온다는 대목이다. 그전까지 중산층 부모가 자식에게 건네는 말은 한결같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마치고 취직하거라."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다. 미국내 고교 중퇴자는 날로 늘어 2006년 이미 10명 중 3명꼴이었다. 이미 많은 젊은이 눈에 대학은 너무 비싼 신분 표시 인증기다. 청소년 중 3분의 1가량이 대학을 안 간다. 제도권 교육이 불신받으면서 새로운 학습과 삶의 방식에 대한 실험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 신문이 인용한 타임지 기사는 다음과 같다.

 

'구태의연한 학교나 직장은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당한다. 대중은 지리멸렬한 엘리트를 재건하려 들 것이다. 미국은 브랜드에 금이 갔지만 포용적 리더십을 유지한다. 그런 미국과 더불어 중국은 국제사회의 기둥 역할을 할 것….'

 

'구태의연한 학교나 직장은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게 기사의 첫머리를 장식한 모양이다.

'정말로 그렇겠나…….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동사무소나 읍사무소에서 취학 대상 명단을 보내주는 나라인데…….'

'교육청에서 우리 학교 지원할 아이들을 모아 보내주잖아? 뭘 걱정해?'

그럴까? 괜찮을까?

자료를 봐야 '아, 정말이구나!'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

 

 

타임 선정 향후 10년 '10대 트렌드'

 

 

① 미국 우위 지속 : 최근 브랜드 손상 불구, 포용적 수퍼파워 지위는 유지

② 세계지도 다시 그린다 : 아프리카·중동 지역 국경선 재조정

③ 무선광역대역은 새 노다지 : 무선 접속 생활영역 확장하면서 수요 폭증

④ 학교 중퇴자들 시대 개막 : 학교 대신 홈스쿨링 늘어나고 일과 삶은 재통합

⑤ 미·중은 필수불가결한 양대 축 : 경쟁·협력 공존하는 독특한 관계 이어가

⑥ 실패의 재평가 : 국가 활력 되찾기 위해 실패 무릅쓰는 도전정신 회복

⑦ 불안해지는 미국 내 백인 : 소수전략에 대한 낙관이나 비관 모두 금물

⑧ TV가 세계를 구한다 : 개도국에서 TV 보급 늘면서 사회생활 변화 촉발

⑨ 엘리트의 쇠퇴 : 주류 제도 위상 추락 후 대중이 민주적 재건 나서

⑩ 지루한 세기 : 교통·에너지·정치 분야의 혁신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