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대박이야!"

by 답설재 2009. 10. 8.

우리 학교에서는 30가지에 가까운 방과후 학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오남읍이 서울에 비해 문화적으로 볼 것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입장에서라면 당연히 학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그러한 활동 중에는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종목이 많지만, 예를 들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영화부, 연극부, 만화에니메이션부, 합창부는 지난해부터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담당 부장선생님(나영채)은 공짜로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신청하는 분이어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더불어 행복한 거지요. 우리 양지초등학교 영화부(4~6학년, 12명)에서 만든 4분짜리 영화 한 편 보십시오. 교장이라서 그런지 이 작품 『대박이야!』가 텔레비전에서 본 『맘마미야』보다 '훨' 감동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영화부를 지도해주시는 송하령 선생님을 찾아가서 온갖 찬사를 늘어놓고 싶은 심정이고, 그분에게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에게 특별한 안부 좀 전해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