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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앤서니 웨스턴 『논증의 기술』

by 답설재 2009. 4. 2.

(1판 12쇄의 이 책을 분실하여 개정판 표지를 탑재함)

 

 

 

앤서니 웨스턴 『논증의 기술』

이보경 옮김, 필맥 2008(2004)

 

 

 

  가령, 누가 “비관론자들은 기회를 어려움으로 여기지만 낙관론자들은 어려움을 기회로 여긴다”(윈스톤 처칠)고 하면,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할 사람들도 있다. 또 “외부의 그 어떤 것도 당신 위에 군림할 수 없다”(랄프 왈도 에머슨)는 격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해석을 할 수 있다. 말하자면, “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 실감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는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다. 해도 안 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외칠 리도 없다. 그럴 듯한 말은,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고, 그러면 그는 더 빛나며, 우리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그의 말을 받아 써야 할 처지가 될 뿐이다.

 

 

  세상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생각이나 말이 많고, 그렇게 해석되는 내용을 담은 책도 많다. 『논쟁의 기술』, 이 책의 내용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가령, “전제와 결론을 구분하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할 사람도 있고, 전제와 결론을 구분하지 않고 글을 써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말 그래!” 하고 감탄할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모든 항목은 경험을 통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덧붙이면, 이런 내용을 잘 정리한 필자(앤서니 웨스턴)에게는 이 책으로써 대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기에 딱 좋을 것이다. 수강자들은 해당되는 경험이 적기 때문에 경청할 수밖에 없으니까.

 

 

  □ 들어가는 글

 

 

  훌륭한 논증은 결론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와 증거들을 제시한다.(15)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개 아주 명쾌하거나 논란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헌법이 삼권분립을 규정하고 있다거나, 셰익스피어가《맥베스》를 썼다는 것은 논증할 필요가 없다. 이런 사실들은 단지 그대로 익히고 외워서 그대로 전달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학생들은 대학도 다를 게 없을 것이라고, 다만 배우는 양만 좀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대학에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학의 많은 강의들, 특히 글쓰기를 과제로 내는 강의의 목표는 다르다. 이런 대학의 강의들은 우리가 지닌 믿음에 근거에 관심을 둔다. 말하자면 학생들이 가지 믿음에 의문을 품고, 자기 견해를 전개하고, 그것을 스스로 옹호하기를 요구한다. 대학 강의에서 논의되는 이슈들은 명쾌하지도 확실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다.(16)

 

 

  □ 1장 : 간단한 논증의 일반적 규칙

 

 

  Rule 1. 전제와 결론을 구별하라

 

  Rule 2. 생각을 자연스런 순서로 나타내라

 

  Rule 3. 신뢰할 수 있는 전제에서 시작하라

 

  Rule 4. 구체적이고 간명하라

 

  Rule 5. 감정이 실린 말을 피하라

 

  Rule 6. 일관된 용어를 사용하라

 

  <잘된 예>

 

다른 문화를 연구하다 보면 인간의 관습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관습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고유한 관습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관습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면 더 관대해지게 된다. 따라서 다른 문화를 연구하다 보면 더 관대해지게 된다.

 

  Rule 7. 한 용어는 한 의미에 충실하게 사용하라

 

 

  □ 2장 : 예를 통한 논증

 

 

  Rule 8. 둘 이상의 예를 들어라

 

  Rule 9. 대표성이 있는 예를 사용하라

 

  Rule 10. 기초적인 배경정보는 중요하다

 

  Rule 11. 반례를 고려해보라

 

 

  □ 3장 : 유비에 의한 논증

 

 

  Rule 12. 유비는 적절하게 유사한 예를 필요로 한다

 

  (예문) 미국의 치피와 인디언족 추장인 애덤 노드웰이 어제 로마에서 돌발적인 행동으로 관심을 끌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한 노드웰은 부족의 왕을 상징하는 복장을 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과거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발견의 권리에 따라 아메리카 인디언의 이름으로 이탈리아를 소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드웰은 “나는 오늘을 ‘이탈리아 발견의 날’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콜럼버스는 무슨 권리로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말했는가? 이제 나도 그와 똑같은 권리로 이탈리아에 와서 당신네 나라를 발견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1973. 9. 23. 마이애미 뉴스

 

 

  □ 4장 : 권위에 근거한 논증

 

 

  Rule 13. 인용의 출처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미국의 인구가 2억이 넘는다든가, 줄리엣이 로미오를 사랑했다는 사실은 구태여 증명할 필요가 없다.(70)

 

  줄리엣이 14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셰익스피어의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입증할 수 있다.(70)

 

  Rule 14. 정보원으로서 가치가 있는 출처를 찾아라

 

  권위자의 배경이나 정보가 저절로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논증에서 그 권위자의 배경이나 정보를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야 한다.(72)

 

  (예문) 캐롤 벡위드는 ‘니제르의 우다베족’(<내셔널 지오그래픽> 164호, 1983년 10월, 483~509쪽)에서, 우다베족과 같은 서부 아프리카의 풀라니종족 사회에서는 화장하고 옷을 차려 입는 것이 대개 남자의 일이라고 보고했다. 벡위드와 그녀의 동료 인류학자 한 명은 우다베족과 2년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우다베족 남자들이 오랜 시간 멋을 부리고 얼굴 페인팅과 치아 표백으로 단장한 후 춤추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많이 관찰했다. 그녀의 기사에는 관련 사진도 많이 수록돼 있다. 우다베족 여자들은 남자들이 춤추는 것을 지켜보고 논평을 하며, 남자들의 외모를 비교해보고 자기 짝을 선택한다. 우다베족 남자들은 이거을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말한다. 어떤 남자는 실제로 “우리는 외모에 따라 여자들에게 선택된다”고 말했다.(72~73)

 

  만일 불완전한 지식만을 가진 권위자에게 의존해야만 한다면, 그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사실 그대로 알려야 한다. 불완전한 정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지 여부를 독자나 청중으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게 하라는 것이다.(75)

 

  Rule 15. 공정한 정보출처를 찾아라

 

  어떤 논의에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이 그 논의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정보출처가 아닌 게 보통이다. 이런 사람은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77)

 

  훌륭한 논증은 인용한 정보의 출처를 반드시 밝힌다(<Rule 13>)(79)

 

  Rule 16. 반대 입장의 정보출처도 조사하라

 

  Rule 17. 인격 공격은 정보출처의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어떤 사람의 국적, 종교, 성적 취향 등은 그가 자신의 전문성 범위 안에서 특정한 사실적 물음에 대해 진술할 수 있는 권위와 무관하다.(82)

 

 

  □ 5장 : 원인에 대한 논증

 

  Rule 18. 원인이 어떻게 결과를 낳는지를 설명하라

 

  (예문) 심성이 개방적인 내 친구들은 대부분 독서를 많이 한다. 반면 덜 개방적인 내 친구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독서를 더 많이 할수록 도전적인 새로운 생각들, 즉 원래 갖고 있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해주는 생각들과 더 많이 마주치게 되는 것 같다. 독서는 또한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얼마나 다양한 삶이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독서는 개방적인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89~90)

 

  Rule 19. 가장 개연성 있는 원인을 제시하라

 

  Rule 20. 연관된 사건들이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니다

 

  Rule 21. 연관된 사건들에 하나의 공통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Rule 22. 연관된 두 사건 중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

 

  Rule 23. 원인이 복잡할 수도 있다

 

 

  □ 6장 : 연역적 논증의 형식들

 

  Rule 24. 전건 긍정의 형식 : 만일 p라면 q다. p다. 따라서 q다.

 

  Rule 25. 후건 부정의 형식 : 만일 p라면 q다. q가 아니다. 따라서 p가 아니다.

 

  Rule 26. 가설 삼단논법 : 만일 p라면 q다. 만일 q라면 r이다. 따라서 만일 p라면 r다.

 

  Rule 27. 선언 삼단논법 : p거나 q다. p가 아니다. 따라서 q다.

 

  Rule 28. 딜레마 : p거나 q다. 만일 p라면 r이다. 만일 q라면 s다. 따라서 r거나 s다.

 

  Rule 29. 귀류법

 

  증명할 명제 : p다.

 

  반대를 가정하라 :p가 아니다.

 

  이 가정에서 이끌어내야 하는 명제를 논증하라 : q다.

 

  이끌어낸 명제가 거짓임을 보여라 : q는 거짓이다.

 

  (모순이거나 우스꽝스럽거나 불합리하다).

 

  결론을 내려라 : p는 결국 참일 수밖에 없다.

 

  (예문) 집처럼 세계에도 창조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집이 완벽하지 않을 때 우리는 누가 비난받아야 하는가를 알고 있다. 그것은 집을 만들어낸 목수나 벽돌공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세계의 창조자도 완벽하지 않다는 결론이 따라 나온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결론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불합리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런 결론으로 이끈 가정을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에는 집과 같은 방식의 창조자는 없다.(121)

 

  Rule 30.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연역논증

 

  홈스는 왓슨 박사가 그날 아침에 한 우체국에 다녀왔으며, 거기서 전보를 보냈다고 불쑥 말했다. “맞네!” 왓슨 박사는 놀라며 대답했다. “둘 다 맞네! 그런데 자네가 그런 결론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나는 전혀 알지 못하겠네.” 홈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네. 나는 자네 신발 등에 불그스름한 흙이 약간 묻어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네. 위그모어 거리에 있는 우체국 맞은편의 포장도로가 파헤쳐져서 흙이 덮여있는데, 그 흙을 밟지 않고 우체국에 들어가기란 매우 곤란하지. 그 흙은 내가 아는 한 이 주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불그스름한 색조를 띠고 있지. 내가 관찰한 것은 이것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연역해낸 거야.”

 

  〔왓슨〕그러면 전보를 보냈다는 것은 어떻게 연역해냈는가?

 

  〔홈스〕그거야 뻔하지. 나는 아침 내내 자네의 맞은편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자네가 편지를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네. 또 나는 열려있는 자네의 책상 서랍에서 많은 우표와 두꺼운 엽서 뭉치를 보았지. 그렇다면 전보를 보내는 일 말고 자네가 무슨 일로 우체국에 갔겠는가?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거해보게. 그러면 남아있는 것이 틀림없이 진리라네.“(123~124)

 

 

  □ 7장 : 논증적인 글쓰기 A-이슈 탐구

 

  Rule A1 : 논증을 이슈의 모든 측면에서 조사하라

 

  Rule A2 : 논증의 전제들 각각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옹호해보라

 

  Rule A3 : 논증에 문제점이 나타나면 다시 생각해보고 수정하라

 

 

  □ 8장 : 논증적인 글쓰기 B-글을 쓰는 데 중요한 사항들

 

  Rule B1 : 물음에 대해 설명하라

 

  대답하려는 것에 대한 물음이 무엇인지를 먼저 진술하라.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해 설명하라.(144)

 

  당신의 글을 읽을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보라. 당신이 만약 신문이나 대중적 출판물에 실릴 글을 쓰고 있다면, 아마 그 독자들은 이슈 자체나 이슈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우선 해야 할 일은 그들이 이슈를 알게끔 해주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문제를 한 번 더 진술해주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하는 것은 당신이 제안하는 내용, 즉 당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가’를 부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문제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 중요성을 생각해보지는 않은 사람들을 각성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144)

 

  Rule B2 : 주장이나 제안은 분명하게 하라

 

  때로는 당신의 결론이 단지 ‘어떤 입장이나 제안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논증들이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다. 좋다! 그러나 그 결론을 즉시 분명하게 밝혀라. “나는 이 글에서 X를 옹호하는 논증들이 결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논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시작하라. 그렇지 않으면, 거꾸로 당신의 글이 결정적이지 않게 보일 것이다.(147)

 

  Rule B3 : 논증을 충분히 전개시켜라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해서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논증들을 사용하지는 말라. 이는 마치 잘 땜질된 물통 하나 대신 물이 많이 새는 물통 열 개를 고르는 것과 같다. 또 그렇게 고른 서로 다른 논증들이 항상 양립가능하다는 법도 없다. 최선의 논증 한두 개에 집중하라.(148)

 

  만일 예를 통한 논증에 근거하여 어떤 주장을 하게 된다면, 대표성을 지닌 다양한 예를 충분히 들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두라. 만일 연역 형식을 활용한다면, 그 논증이 타당한지를 확실히 하고 의심스러워 보이는 어떠한 전제들도 옹호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149)

 

  Rule B4 : 반론을 고려하라

 

  만일 당신의 제안이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그렇다고 인정하라. 일단 인정한 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은 실행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논증하라.(150)

 

  당신의 제안이 초래할지도 모를 불이익에 어떤 것이 있는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반대의견으로 제기할지도 모를 불이익을 예상하고 스스로 그것을 드러내고 대응하라. 이익이 불이익을 능가한다는 점을 논증하라.

 

  Rule B5 : 대안을 생각해보라

 

 

  □ 9장 : 논증적인 글쓰기 C

 

  Rule C1 : 개요에 따라 써라

 

  Rule C2 : 도입부는 간단하게 써라

 

  (잘못된 예) “철학자들은 수백 년 동안 신의 존재에 대해 논쟁해왔다. …” 군더더기다. 누구에게도 새롭지 않다. 바로 요점으로 들어가라.

 

  (잘된 예) “이 글에서 나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논증하겠다.” “이 글에서는 초등 및 중등 교육에 바우처 플랜을 도입하는 것이 서로 다른 계층 간에 더욱 편협하고 분리된 사회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논증할 것이다.”

 

  Rule C3 : 한 번에 하나의 논증만 제시하라

 

  좋은 글은 이슈의 중요성을 먼저 설명하고, 결론은 분명하게 밝히며, 그런 다음 각각의 전제마다 한 단락, 때로는 여러 단락을 할당해 쓴 글이다.(161)

 

  Rule C4 : 분명하게, 분명하게, 분명하게 써라

 

  당신에게는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전개된 것처럼 보이는 요점들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연관성을 가지지 않고 나열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162)

 

  확실성을 시험해보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초고를 하루나 이틀 정도 내버려두었다가 다시 읽어보는 것이다.(163)

 

  또 다른 좋은 방법은 자신이 쓴 글을 친구에게 읽어보게 하는 것이다. 그 친구가 누구든 당신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로 글을 읽도록 부추겨라.(164)

 

  Rule C5 : 반론을 옹호하는 논증을 해보라

 

  Rule C6 : 논증한 것 이상을 주장하지 말라

 

 

  □ 10장 : 오류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오류

 

  고전적인 오류들

 

  - 인격 공격의 오류

 

  -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

 

  - 군중심리에 호소하는 오류

 

  - 후건 긍정의 오류

 

  - 논점 회피의 오류=순환논증의 오류 : 자신의 결론을 암암리에 전제로 사용하는 오류

 

  - 복잡한 질문을 하는 오류

 

  - 전건 부정의 오류

 

  - 다의성의 오류(Rule 7)

 

  - 잘못된 원인의 오류

 

  - 잘못된 딜레마의 오류

 

  -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

 

  - 따라 나오지 않는 결론의 오류

 

  - ‘어떤 사람이 있다더라’는 오류

 

  - 설득적 정의의 오류

 

  - 우물에 독을 넣는 오류 : 어떤 논증이 제시되기도 전에 그 논증을 미리부터 비난하기 위해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

 

  - ‘이것 후에, 따라서 이것 때문에’의 오류

 

  -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는 오류(훈제된 청어의 오류)

 

  - 허수아비의 오류 : 반대편의 견해를 희화화하는 오류

 

  - 단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바꾸는 오류

 

 

  □ 부록 : 정의

 

  Rule D1 : 용어가 확실하지 않으면 분명하게 하라

 

  때로 우리는 어떤 용어에 대해 그 용어가 적용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하는 특정한 기준이나 절차를 구체화함으로써 그 용어를 정의해낼 수도 있다. 이를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위스콘신주의 법은 모든 ’(입법)회의‘는 공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회의가 이 법의 취지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회의인가? 위스콘신주 법은 엄밀한 조작적 기준을 명시해놓고 있다.

 

  ‘회의란 그 회의의 주제인 법안의 상정을 막을 수도 있는 충분한 수의 의원들의 모임이다.’

 

  이는 흔히 쓰는 ‘회의’라는 단어의 정의에 비해 그 범위를 굉장히 좁힌 것이다. 그러나 의원들이 대중의 눈을 피해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을 막으려는 법의 취지는 잘 살리고 있는 정의다.(189~190)

 

  Rule D2 : 용어가 반박되면 용어 정의를 다시 하라

 

  1. 그 용어가 확실하게 적용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라.

 

  2. 그 용어가 확실하게 적용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제외하라.

 

  3. 이 둘 사이에 가장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는 선을 그어라. 그리고 그 선을 다르게는 그을 수 없고 바로 그렇게 그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191)

 

  우리의 물음은 다음과 같이 된다.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른 동물로부터 새들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새들을, 그리고 오직 새들만을’ 구별하게 해주는가?(192)

 

  Rule D3 : 정의가 논증작업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