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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앞으로 50년4

내가 열렬히 전하던 말 가장 심층적인 의미에서 볼 때, 언제나 교육은 앎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행동에 관한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기 전에 배워야 하는 것들을, 우리는 그것을 함으로써 배운다")에서부터 갈릴레오 갈릴레이("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칠 수는 없다. 당신은 오직 그가 스스로 그것을 발견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뿐이다"), 닐("나는 듣고 잊어버린다. 나는 보고 기억한다. 나는 하고 이해한다"), 아인슈타인("지식의 유일한 원천은 경험이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그 점을 지적해 왔다. 그럼에도 학교는 이 지혜를 무시해 왔고, 존 듀이의 말에 따르면 '퍼부어서 가르치는' 쪽을 선택해 왔다. 나는 로저 샨크(Roger C. Schank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학 교수, 인공지능 연구)의 이.. 2025. 5. 3.
휴대폰과 교과서 2002년에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50년』이라는 책입니다.* 우리가 아직 교사와 교실과 교과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50년 뒤에는 거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돌이켜보면서 우리가 교육 개념을 바꾸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왜 수능 성적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왜 답을 암기하는 것이 지능의 증거라고 생각했는지 물을 것이다.(301) '교사와 교실, 교과서가 사라진다고?' '지금 우리가 그런 걸 가지고 교육을 하고, 지능이나 수능성적을 중시한 게 그때 가서는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게 된다고?' '왜 그렇게 되는 거지?' 지난 세기와 그 이전의 수많은 세기 동안, 교육을 받는다는 것, 따라서 지성을 갖춘다는 것은 사실의 축적,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인용하는 능력, 어떤 관념에 익.. 2011. 1. 31.
학교는 정말 없어지는가? '학교는 정말 없어지는가?' 이 문제에 집중해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앞으로 50년 The Next 50 Years』이라는 책을 읽은 후에 골똘해졌습니다. 존 브록만이라는 학자가,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던지는 과학과 인간의 미래에 관한 25가지 질문들'에 대한 글을 모은 책입니다. 이 블로그(「책보기」)에서 지난해 11월 29일, 12월 1일 두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 책입니다. 25가지 글 중에서도 특히「우리는 더 영리해지고 있는가?」(로저 샨크)와「빛살 속으로」(데이비드 갤런터)의 글이 눈길을 끌었고 내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로저 샨크의 글 중에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책보기」에 이미 옮겨놓은 부분들을 다시 옮깁니다. 이번에는 '학교는 정말 없어지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읽을 수 있을 것입.. 2010. 3. 22.
존 브록만 엮음 『앞으로 50년』 존 브록만 엮음『앞으로 50년 The Next 50 Years』이한음 옮김, 생각의나무, 2002      우리가 아직 교사와 교실과 교과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50년 뒤에는 거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돌이켜보면서 우리가 교육 개념을 바꾸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왜 수능 성적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왜 답을 암기하는 것이 지능의 증거라고 생각했는지 물을 것이다.1(301) 이 글을 여러 번 인용하면서, 사실은 게름직하기도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는 분 중에는 앞으로 50년 정도 더 살아있을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사람이 그렇게 떠들더니……." 그러면 죽어서라도 제 꼴이 뭐가 되겠습니까.그런데 보십시오. 신문에 이런 글이 실렸거든요?2 미래의 교실에.. 200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