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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신입생 학부모2

양지 예비 학부모님들께 저는 여러분의 자녀가 어떤 아이들인지 궁금합니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여러분도 저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시겠지요. 우선 그 소중한 자녀가 우리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대부분의 남녀가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거지만, 그만큼 키워서 드디어 학교에 입학시키게 되었으니 특히 그 애를 낳은 어머니로서는, 그 기쁨과 살레임을 다른 사람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평범한 일인 양 여기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그래서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고 있지만 태어나 자라고 결혼하여 아이 낳은 보람을 느끼시고 마음속으로는 이 세상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그만큼 기대와 소망도 클 뿐만 아니라 그 기대와 소망만큼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스럽기도 하시.. 2008. 1. 10.
우리 학교 신입생 학부모님께 - 우리가 그 마음 가까이 가지 않거든 -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72 우리 학교 신입생 학부모님께 - 우리가 그 마음 가까이 가지 않거든 - 귀엽고 예쁘기만 한 자녀가 이만큼 자라서 드디어 우리 성복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결혼하고 아이를 둔 보람을 새삼스레 느끼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또한 즐겁고 기쁜 한편 '이 아이가 선생님 말씀에 잘 따르고 제대로 적응해 나갈지' 불안하고 초조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겠지요. 지난 2월 9일, 학교에서 '신입생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했지만 그 초조함이나 의구심이 일소된 것은 아니겠지요. 요즘은 집집이 자녀를 거의 한둘만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와 '나 같은 아이들이 많구나!'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도 깨달아가고,..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