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2 알자스(Alsace)에서 온 엽서 알사스(Alsace)에서 온 엽서 Ⅰ 그 날 아침, 나는 학교에 매우 늦었다. 게다가 아멜 선생님께서 동사에 대해 질문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아 야단맞지나 않을까 몹시 두려웠다. 문득 수업을 빼먹고 들판으로 놀러나 다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날씨.. 2015. 8. 21. 알퐁스 도데 『별』 알퐁스 도데 『별』 최복현 옮김, 인디북 2011 꼭 보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서장에도 여러 권 있어서 이러다가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초조해질 때는 "눈요기만 해도 좋은 것"이라는 블로거 '노루'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고 그런 표현을 고마워합니다. 이 책도 그런 책이었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위가 산만한 전철에서도 그렇고, 일전에는 파주의 어느 학교로 교과서 활용에 관한 강의('교사와 교과서')를 하러 갔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차 안에서 두어 편을 읽기도 했습니다. 전철에서도 그렇지만, 자투리 시간에 무슨 심각한 책을 읽기는 어렵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쯤의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우선 문장이 쉽고, 유연하고, 시적(詩的) 혹은 감성.. 2014.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