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제도2 대학 가기 좋은 시절(2018.4.16) 1970년대의 어느 봄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쑥스럽고도 감개무량했다. 가족들에게 학교에서 본 공문 내용을 전했다. "대학 가기도 좋아지고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자랑스러웠다. 아내도 흐뭇한 표정이었다. 그때도 대학진학은 지난하였다. 더구나 날이 갈수록 심해서 마침내 그대로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교육개혁운동 같은 것이 전개되었거나 대입제도 개선방향이 발표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그 '선언'은 허사(虛辭)였다. 내가 직접 관여한 양 호언장담한 '청사진'은 흐지부지 되어 12년 후 그 애가 겪은 대입전형 역시 유례없이 치열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지만 '마음껏' 공부하기는커녕 우선 가고.. 2018. 4. 17. 대입전형 변경의 종점(終點) (2015.5.4) 대입전형 변경의 종점(終點) 대입전형제도는 '고정적이어야 할 것'이 "자꾸 바뀐다"는 부정적 인식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또 바뀌나?" "자꾸 바뀌니까 혼란스럽고 더 힘들어진다." "하도 복잡하고 자주 바뀌어서 제대로 준비하기조차 어렵다" "제발 그만 바꾸고 그냥 두기라도 하면 좋.. 201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