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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과서 선진화 방안4

교과서는 신이 아니다?(한국교육신문 2012.10.1) 교과서는 신이 아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지 않습니까? 신문에 그렇게 실린 걸 봤다는 전화를 받고, 저도 처음에는 당황했고, '그게 어떤 뜻을 이야기하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누가 질문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우선 필자인 저부터 그 제목의 속뜻을 정립(定立)해 놓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누가 질문을 할 것 같진 않다고 한 것에는 대충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우선 사람들은 보기보다는 매우 분주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지?' 싶은 게 있어도 금방 다른 일 때문에 잊고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하기야 대수롭지 않은 일이 대부분일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한번은 제가 사는 곳에서 무슨 커다른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그걸 문제삼는 .. 2012. 10. 10.
교과서 선진화의 길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계간지 『교과서연구』 2011년 겨울호의 재단 이사장(전찬구) 권두언 교과서 선진화의 길 최근의 우리나라 교과서 정책의 흐름을 개관하면 크게 ‘스마트(SMART) 교육’ 추진전략에 따른 디지털 교과서 개발 연구와 국·검정 도서의 인정 전환 확대의 두 가지로 .. 2011. 11. 23.
수요자 중심 교과서 지난 6일(화)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수요자 중심 교과서 개발 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한 원고입니다. 우리나라는 교과서가 학교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지식주입식 교육에 멍이 들어 있지만 그 병을 얼른 고치려는 지도자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우선 교과서부터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적극적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단순한 비교가 되겠지만, 서양의 대여제 교과서를 구입하려면 7~8만원이 드는데 비해 우리 교과서는 비싼 것이라야 겨우 몇 천원입니다. 한 해만 쓰고 버리는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몇 년을 물려 쓰는 서양의 대여제 교과서만큼 투자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날 세미나에는 교과서 발행사들의 편집자들이 많이 왔는데,.. 2011. 9. 9.
<대담> 교과서 선진화의 길 『교과서연구』 제60호(2010.6.1)에 '교과서 선진화의 길'에 대한 특별 대담을 실었습니다. 신나는 일도 없고, 있을 것도 없고, 그래서 그 대담을 제 자료 정리삼아 여기에 옮깁니다. 『교과서연구』, 그 책은 비매품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행정기관에 배부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바쁘고 더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 책에 관심을 가진 분은 거의 없습니다. 이 책의 편집기획을 맡고 있으면서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궁리하며 지냅니다. 오는 9월 1일자로 나올 제61호에는 '유진'이라는 탤런트의 라는 제목의 글을 싣게 되었습니다. 그 원고도 직접 부탁한 건 아니고, 어느 교수에게 부탁해서 받게 된 원고입니다. 저는 그 원고가 그 책을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봄에.. 201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