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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마침내 2024년 1월 1일

by 답설재 2024. 1. 1.

 

 

 

마침내 새해다.

큰 소망은 없다.

지난해는 이미 구겨진 심신이 더 구겨진 한 해였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별로 다름없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마지막을 향해 더 가까이 가는 건 정해진 일, 다행한 일이고 온갖 번민은 좀 줄어들면 더 좋겠다.

그건 욕심이니까 그 대신 나의 결점, 단점 같은 게 줄어들기를 바라진 않는다.

그렇게 또 한 해가 흘러가기를 바라는, 나름 새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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