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는 아내는 잠이 들고, 아직 누가 귀가하지 않은 듯한 느낌일 때가 있다. 아이들이 내 곁을 떠난 지 오래되어 가족은 벌써부터 단 둘인데도 그렇다.
조금 서글퍼지다가 기억들은 그 서글픔이 밴 따뜻함으로 바뀐다.
살아가는 일은, 나는 이제 거의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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