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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제니퍼 아커, 앤디 스미스 《드래곤플라이 이펙트 DRAGONFLY EFFECT》

by 답설재 2023. 10. 7.

 

 

 

제니퍼 아커, 앤디 스미스 《드래곤플라이 이펙트 DRAGONFLY EFFECT》

김재연 옮김, 랜덤하우스 2011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다. 지금도 쓰이고 있는지,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한번 생긴 말은 언제까지나 존재하는 것일까? 경영학에서는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나비 효과라는 말은 신비롭게 다가왔다. '어떤 일이 시작될  있었던 아주 작은 변화가 결과에서는 매우  차이를 만들  있다는 이론'이라고 한 사전도 있고, ' 어느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있다는 이론'이라고 소개한 사전도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즈(LorenzE. N.) 주장(사용)한 용어,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이론'이라고 설명하거나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있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두 가지 해석을 봤으니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지만 이제 '나비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 '드래곤플라이 이펙트'는?

또 다른 '이펙트'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작은 행동이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건 나비 효과와 유사한 것 같지만 '사회적 기술(가령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트, 블로그 등)을 활용해 구체적이고 집중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인 것 같았다.

 

'하늘을 날게 하는' 시스템

 

날개 1 집중하기(영향력 있는 목표를 세우는 법) : 집중된 목표를 디자인하라...

날개 2 관심 끌기(정신없는 세상에서 '스틱!' 하라) : 측정하고 또 측정하라...

날개 3 참여시키기(목표에 사람들을 연결하라)

날개 4 행동 유발하기(변화를 이끄는 방법) : 영감을 불러일으키라...

 

설명에는 당연히 사례가 동원된다. 가령 오바마의 선거 전략 같은 것들. 그걸 읽는 건 즐겁지 않다. 이 책이 처음 나온 2011년에는 그렇지 않았을까? 즐거웠을까?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저자 제니퍼의 강의를 사랑했다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