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김하현 옮김, 어크로스 2021
저널리스트 에릭 와이너가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을 주제로 열네 명의 철학자를 이야기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침대에서 나오는 법
소크라테스 : 궁금해하는 법
루소 : 걷는 법
소로 : 보는 법
쇼펜하우어 : 듣는 법
에피쿠로스 : 즐기는 법
시몬 베유 : 관심을 기울이는 법
간디 : 싸우는 법
공자 : 친절을 베푸는 법
세이 쇼나곤 :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니체 : 후회하지 않는 법
에픽테토스 : 역경에 대처하는 법
보부아르 : 늙어가는 법
몽테뉴 : 죽는 법
호기심을 갖게 하는 제목들이다. 가령 '몽테뉴처럼 죽는 법'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두 꼭지를 읽었다.
이런 글을 철학이라고 하기는 그럴 것 같고(쉬워서 이렇게 표현하는 건 아니다) 나더러 분류하라면 단정적이지 않게 그저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이라고 한 바와 같다고 대답할 것 같다.
지나온 시간 속의 나였다면 이미 이 책도 다 읽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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