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들은 하나둘씩 총총걸음으로 사라져갑니다.
이 해의 시월조차 아주 단순한 숫자가 되어갑니다.
떠난지 이틀째인데 쓸쓸합니다.
뒷모습이 화려하고 쓸쓸했던 여인,
저렇게 총총 돌아서가는 저 여인이 아름다워서 차 한 잔 하고 가라든가 하는 말들은 공연한 일, 쑥스러운 일일 것 같고 옆구리에 낀 그건 어떤 책인지나 물어봤어도 좋았을 것입니다.
여인은 화가 자메 티소의 연인이었고,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와 살아가고 있었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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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10월 22일, 한국경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사이트의 검색창에 '자메 티소 10월'을 넣으면 그림과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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