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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거미

by 답설재 2018. 9. 30.






거 미










  딴에는 날쌘 녀석, 날개가 걸렸습니다.

  주인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잔인한 표정으로 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지켜보고 있을까요?

  맛있는 부위를 골라 점심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자는 중일까요?

  아니면 먹다가 먹다가 지쳐서 잠시 쉬고 있을까요?


  미동도 없는 흉칙한 것.

  어떤 사람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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