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시겠지요.
'나의 길'입니다.
'행복의 길'.
그렇지 못한 날도 있겠지요?
그런 날은 이 생각을 떠올릴 것입니다.
함께 내려가고 올라옵니다.
이야기하며 걷다가 투스텝으로 뛰어가면 부지런히 뒤따라갑니다.
힘들다고 하면 '그 참 잘 됐다!'며 얼른 어부바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소지품도 내가 다 든 채입니다.
저 꽃 터널 사진을 보다가 그렇게 오르내리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런 장면을 누가 봐도 볼 텐데 그렇게 하면서도 부끄럽거나 쑥스럽진 않습니다.
나는 어쩔 수가 없는 인간입니다.
업혀서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힘들다고 할까 봐 걱정은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나를 자꾸자꾸 불러줍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은 점점 줄어들겠지요.
그게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또 다른 방법으로 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내가 이 길에서 배우는 것들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나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자는 대로 하면 그만입니다.
아무래도 웃으시겠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무라지나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처럼은 단 한 번도 행복해한 적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