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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아이들 천국

by 답설재 2018. 5. 5.






아이들 천국










  "여긴 아이들 천국이에요."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나갔다가 저 유명한 서울 ○○동에서 왔다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직접 들으니까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거기에선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어요."

  거기 아이들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아예 고등학교 과정까지 다 배워버린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놀 수가 없겠지요.







  거기라고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것도 물론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달려가던 아이들이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그때부터 아파트 놀이터에 나가 놀면 됩니까?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게 배운 아이들이 실제로 좋은 대학에 간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입니까?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우리나라입니다.

  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왜 그것까지 설명해야 합니까?

  문제는 이것들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이런 걸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른다고 하면 바보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입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무슨 수를 내지 않는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