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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아인슈타인의 시험 이야기

by 답설재 2018. 9. 18.

 

 

 

"공정한 선발을 위해 너희들은 같은 시험을 봐야만 한다. 모두들 저 나무에 올라가라."

 

"모든 이가 다 천재다. 그렇지만 나무를 오르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판단한다면 그 물고기는 끝까지 자신을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아인슈타인)

 

김 교수가 이 카툰 이야기를 한 것은 재작년 가을 전철역 앞에서 함께 아파트 앞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스산한 날씨여서 그것 좀 보여달라고 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일전에 그가 즐겨 찾는 카페에서 만나 식사를 하던 중에 이 카툰 생각이 나서 이야기했더니 자신의 연구실 책상 앞에 붙어 있다는 이 카툰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그것 참 잘 됐다! 두고두고 써먹어야지.'

'그나저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친구도 좋지만 이탈리아까지, 어떻게 그 먼 곳을 가겠다는 것인지…….'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자코모 마차리올 실화 소설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임희연 옮김, 걷는나무 2016, 앞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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