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가을 저녁입니다.
세상을 거덜낼 것처럼 나대는 사람이 없진 않지만 여기는 풀벌레 소리뿐입니다.
쓸쓸하긴 합니다.
저것들은 저러다가 숨이 넘어가는 것 아닌가 싶도록 울어댈 때도 있습니다.
'저렇게까지……'
'뭘 그렇게…… 그런다고 무슨 수가 날까……'
그러다가 고쳐 생각합니다.
'그렇겠지? 울 수 있을 만큼 우는 것이겠지?'
그중에는 한 번 터뜨리면 더 크게, 더 길게 우는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울음
가을 저녁입니다.
세상을 거덜낼 것처럼 나대는 사람이 없진 않지만 여기는 풀벌레 소리뿐입니다.
쓸쓸하긴 합니다.
저것들은 저러다가 숨이 넘어가는 것 아닌가 싶도록 울어댈 때도 있습니다.
'저렇게까지……'
'뭘 그렇게…… 그런다고 무슨 수가 날까……'
그러다가 고쳐 생각합니다.
'그렇겠지? 울 수 있을 만큼 우는 것이겠지?'
그중에는 한 번 터뜨리면 더 크게, 더 길게 우는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