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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편지

겨울 엽서

by 답설재 2015. 1. 15.

 

 

 

 

'트로이'에서 온 엽서입니다.

수기(手記)로 된 그 내용은 '비공개'…… 그러니까…… 말하자면 일단 '대외비' 문서입니다.ㅎㅎ~

 

Michael Storrings가 그린 저 그림은, 아이들이 많아서 오래 들여다봐도 좋고, 저 숲을 지나 시가지, 눈 내리는 하늘까지 온 세상의 겨울이 참 좋구나 싶고,

원본에는 금가루 은가루가 붙어서, 망원경으로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는데, 여기에 그 원본을 그대로 붙여두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서 유감스럽고 곤혹스럽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다시 수기로 된 엽서나 편지를 부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좋은 겨울입니다.

 

 

<추신>

노루님께서 써주신 글을 읽고, 인터넷에서 칸딘스키의 작품들을 실컷 봤지만 그분의 블로그 《삶의 재미》에 갖다 놓으신 세 작품 중 한 점을 여기에도 실어놓고 싶었습니다.

『뒷모습』이라는 사진집을 볼 때 실은 광고 사진의 그 필핍스 컬렉션展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는 가봐야 한다고 그때 생각해놓고 '아직'입니다.

 

 

 

 

 

칸딘스키, 「겨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