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죠!"
그럼, 또 뭐가 있지?
남자는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
왜?
무엇 때문에?
마음대로 돼?
꼭 그렇게 살아야 해?
하필이면 화장실에 써붙여야 해?
용변 좀 편안한 마음으로 보게 할 수 없어? 내 참 더러워서…
"문화시민은 용변 후 항상 손을 닦습니다"
내가 지금 문화시민이 되려고 손을 씻나?
문화시민이라는 게 이렇게 쉬워?
이 사람들이 지금 나를 어떻게 보는 거지? 추켜세우며 이야기하는 걸까, 아니면 "그것도 못하겠어?" 그러고 싶은 걸까?
꼭 이렇게 자존심까지 건드려야 할까?
이런 걸 가지고도 '마지막 카드'까지 써먹는 사회, 혹은 표어 만능 사회……
이건 어떤 문화일까?
추석 연휴라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 화장실 같은 곳에서 이런 표어들을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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