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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이 아이, '두려운 사춘기'를 쓴

by 답설재 2012. 5. 24.

'두려운 사춘기'를 쓴 그 녀석이 무엇에 관심,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피곤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내게 주어진 시간, 주어진 일에서 녀석의 말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전화로 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다짐 받듯 했습니다. 그냥 "왜?" 하면 어디 아픈가, 피곤한가 물어보기 때문에 "왜애?" 하고 녀석의 분위기에 맞추었습니다.

"제가 결혼하는 건 보셔야지요?"

(이 녀석 봐. 내가 그럼 곧 죽어나자빠질 줄 아나? 녀석 하고는……)

 

그러더니 그 다음날인가 또 전화를 해서, 무슨 직업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나서(내가 하는 일들을 서너 가지로 묻더니 이게 인터뷰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야 하게 된 것처럼 인사를 길게 거창하게 했습니다. 건강해야 한다느니 마음이 편해야 한다느니 행복해야 한다느니…………

 

 

 

 

녀석이 뭘 하는지 부평신문어린이기자단 카페에 가봤습니다. 두 가지만 가지고 왔습니다.

 

내가 더러 이렇게 그 카페에 실린 자료를 가지고 올 줄 미리 짐작했는지, 녀석이 그 카페 관리자에게 이런 질문을 해놓았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신문 기사를 올려도 되나요??? 저작권법에 위배되는지 알고 싶어요."

 

글쎄요, 대답하기 참 난처한 질문이 틀림없습니다. 이름이 참 예쁜 어느 여자아이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네가 쓴 거 올리면 저작권 침해 아닌데 다른 사람이 쓴 글은 허락받고 올려야 됨. ㅋ"

 

그 여자아이 말대로 녀석이 쓴 것만 가져왔고, 저작권 생각을 해서 댓글은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PS. 조회수가 12인 것은 회원 수가 12명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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