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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폭력대책3

학교폭력 종합대책?-그게 어떻게 대책인가!- 2012년 3월 2일, "어? 어?" 하다가 3월이 되었고, 학교에서는 새 학년도가 시작되었다. 교장들은 그때의 나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을까? 며칠 전, EBS에서 어느 교육청이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보도자료를 잘못 해석한 것일까? '학교폭력은폐 중징계'가 뉴스의 제목이었다. "제자의 학교폭력 행위를 감추면 중징계를 할 테니까 정신차려라!" 그런 것인가? 그게 교육적인가? "우리 올해부터는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말고, 모두 껴안고 가자!" 그런 게 주요내용일 수는 없는 것일까? "학교폭력 행위를 하는 아이를 잘 지도한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으로 받들겠다!" 그런 게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나올 수는 없는 것일까? 제자의 비행을 감추는 비겁한 교사는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한다. 그러.. 2012. 3. 2.
‘학교폭력 은폐’ 중대범죄로 처벌 속이 다 시원합니다. 오늘 석간 1면 톱기사를 본 소감입니다(문화일보, 2012.2.6. 월).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 종합대책 발표 기사로 「'학교폭력 은폐' 중대범죄로 처벌」이라는 큰 제목 아래, 「'일진' 색출 경보제 도입」 「'생활지도' 복수담임제도」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 같은 부제(副題)도 보였습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학교장이나 일선 교사가 학교폭력을 은폐할 경우 성적조작에 준하는 중대 범죄로 간주해 처벌된다. 학생 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복수담임제'가 도입되고, 폭력 그룹인 일진들을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감시 적발하는 '일진경보제'가 신설된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확정.. 2012. 2. 6.
학교폭력, 누가 해결해야 하나(경기신문080506) 학교폭력, 누가 해결해야 하나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따뜻한 마음을 지닌, 그리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자신의 교육관이라고 했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간’은 인성교육,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인간’은 지식교육에 의해 길러진다면 우리 교육이 가야할 길은 그 교육관에 잘 함축돼 있다. 그러나 새 정부 교육정책의 초점은 누가 뭐래도 공교육에 의한 실력향상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언론은 ‘교사의 경쟁력강화 시급하다’ ‘교사와 학생, 무한경쟁 시작됐다’고 날을 세운다. 그 ’경쟁‘이 인성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냐고 한다면 우리의 교육현실을 전혀 모르는 질문에 틀림없다. 지난 3월말, 대구교육감은 이러한 교육정책에 어깃장을 놓듯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성.. 200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