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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피그말리온2

피그말리온의 기원에 응답한 갈라테이아(2021.10.29)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아내 갈라테이아는 본래는 사람이 아니었다. 단지 빛깔 좋은 상아에 지나지 않았었다. 피그말리온은 여성에겐 결점이 많다고 여겼다. 좋은 사람이 수없이 많은 걸 모르고 여성이라면 곧장 혐오하면서 독신으로 지내겠다고 다짐했다. 바보! 그러다가 예쁜 여성 입상(立像)을 조각했는데 그게 그의 이상형이었겠지? 그 아름다움은 세상의 어떤 여성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의 솜씨는 그야말로 완벽했으므로 그 여인상이 나무랄 데 없을 건 당연한 일이었다. 피그말리온 자신도 그 작품에 만족한 나머지 그만 그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 입상이 살아 있는 것 같아서 만져보기도 했는데 그게 상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할 때마다 실망에 빠지곤 했고 그러면서도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그 여인상.. 2021. 10. 29.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희곡 《피그말리온》 김소임 옮김, 열린책들 2011 이 희곡의 모티브는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 「피그말리온」 이야기입니다. * 쟝레온 제롬(JeanLeonGerome. French, 1824-1904),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키프로스 여성들은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나그네에게 몸을 팔게 되고,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에 대한 혐오로 결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신 피그말리온은 지상의 「헤파이스토스」1라 불리는 솜씨로 상아를 이용해 아름다운 여인상을 만들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붙입니다. 그리고 지상의 어떤 여인보다도 아름다운 이 조각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자기가 만든 조각상을 따듯한 눈길로 쳐다보며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포옹하고 입맞추며 다녀왔다..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