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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징비록3

柳成龍 《懲毖錄》(2) 柳成龍 《징비록 懲毖錄》 李民樹 역, 을유문화사 1992(초판17쇄) 행차가 의주(義州)에 이르렀다. 이때 중국 참장(參將) 대모(戴某)와 유격장(遊擊將) 사유(史儒)가 각각 한 떼의 군사를 거느리고 평양으로 향해 오던 중 임반역(林畔驛)에 이르러 평양이 이미 함락되었단 말을 듣고는 되돌아와서 의주에 묵고 있었다. 그때 중국에서는 우리 군사에게 주라고 은 二만 냥을 보내왔었다. 중국의 관리들과 장령(將領)들도 의주에 도착했다. 이보다 앞서 요동(遼東)에서는 우리 나라에 적들이 침입했다는 말을 듣고 곧 조정에 알렸다. 그러나 조정의 의논은 한결같지 않았다. 심지어는 우리가 적을 위해서 길을 빌려주고 있다고 하는 의논까지 있었다. 하지만 병부상서(兵部尙書) 석성(石星)만은 이 말을 반대하고 우리 나라를 구원.. 2017. 4. 6.
《懲毖錄》 柳成龍 《懲毖錄》 李民樹 역, 을유문화사 1992(초판17쇄) 자서(自序) <징비록(懲毖錄)>이란 무엇인가. 임진란 뒤의 일을 기록한 글이다. 여기에 간혹, 난 이전의 일까지 섞여 있는 것은 난의 발단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생각하면 임진의 화(禍)야말로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십.. 2016. 6. 17.
열상고전연구회 편 『韓國의 序跋』 열상고전연구회 편 『韓國의 序跋』 바른글방, 1993 초판 3쇄 '서발(序跋)'이 뭔가 하면 서문과 발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 옛 책에서 서문과 발문만을 골라 모은 책입니다. 물론 한문으로 된 글은 번역(역주譯註)을 하고 원문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멋진 서문과 발문을 모은 책이므로 당연히 멋진 책입니다. 혹이나 싶어 인터넷 서핑을 해봤더니 역시 '품절'입니다. 그런 책을 소개하려니까, 이런 경우 전에는 좀 고소했는데 이젠 가슴이 좀 아픈 걸 보니까 많이 뉘우친 것 같습니다. 멋진 서문과 발문들이, 시문집(詩文集)·시선(詩選)·문선(文選)·가집(歌集)·문학연구(文學硏究)·역사(歷史)·사상(思想)·어학(語學)·기행문(紀行文)·인물지(人物誌)로 나뉘어 소개되었습니다. 아래에 '역사' 중에서 『징.. 201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