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물결1 방송을 타고 흐르는 외래어 물결 내가 언제 노인이 되었나 싶은데 이것저것 한계를 느끼게 된다. 허구한 날들의 TV 시청조차 그렇다. '방송국 사람들'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가 흔하다. 감각적으로도 그렇지만 형식적으로는 새로 나온 말들 때문이다. "텐션 올려!" 기운 내라는 걸까? 좀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라? 열을 올려라? 글쎄... 장면 전환도 점점 더 빨라져 금세 금세 지나가버리니까 대충 들어도 되는 것일까? 이러다가 결국 막다른 골목에 이르는 건 아닐까? "저 털딱충 때문에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외래어, 준말, 조어 같은 건 자제합시다." 사람들이 그렇게 할 리도 없다. '관계자'가 나서서 "이래서는 안 됩니다! 캠페인을 벌입시다!" 외칠 리도 없다. 걸크러시(girl crush)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 성적인 감정은 아님... 2023.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