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오리아빠의 사진 이야기2

회고사 -아이들의 모습- 교장이 졸업생 대표에게만 졸업장을 주고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담임에게 받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거추장스럽기도 했을 것입니다. 신기해할 사람들은 대체로 학부모들이고 거추장스러워할 사람들은 아이들이나 교사들이었을까요? 그런데 두 학교에서 여섯 번째 치른 졸업식에서 아이들이나 교사들이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기야 '별것아닌' 상장까지 하다못해 교장실로 불러서라도 제 손으로 직접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교장이니까 한 해의 마지막 행사에서 굳이 교장의 그 생각을 꺾어보려고 나서진 않겠지요. 학부모들로서도 '그런가보다' 할 사람이 대부분이고, 더러는 '그 참 별나구나' 했을 것입니다. 그 중에 '오리아빠'라는 분이 있습.. 2010. 2. 15.
『오리아빠의 사진이야기』"오리아빠가 교장 하십시오" 블로그 『오리아빠의 사진이야기』에 우리 학교 이야기가 또 실렸습니다. 이번엔 정말로 멋진 사진, 멋진 이야기입니다. 만약 오리아빠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럼, 다른 이야기는 시시하단 말인가?” 할 수 있으니까 미리 변명해둡니다. “아, 그건 내 ‘새끼들’ 이야기라서 더 그렇게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제목은 「양지초교를 빛낼 뻔한 씩씩한 영웅들」그 파일은 서론, 본론, 결론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본론은 사진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서론은 이렇습니다. “6월 14일 일요일 아침 9시, 일요일 아침을 울고 웃게 만든 아이들이 있었다. 결과로 봐서 정성 들여 만들어온 피켓은 빛을 바랐지만 새벽부터 준비해 나온 아이들 모두는 우승이란 단어에 집착하여 들뜨고 행복한 마음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본론입니다.. 200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