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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오귀스트 로댕2

안느 델베 《까미유 끌로델》 안느 델베 지음 《까미유 끌로델》 김명호 옮김, 정음사 1989(12판) 로댕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동안에는 하고 싶은 말이 흘러넘쳤는데 마주 앉았다고 생각하니까 몇 마디만 남은 느낌입니다. 오래 전 광화문의 한 갤러리에서 까미유의 작품을 보았는데 거기 귀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던 듯합니다. '이것이구나, 이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했을 것입니다. '지옥문'은 S그룹 건물에서 봤지요. 내내 잊히지 않은 작품은 귀하의 작품이 아니고 까미유의 '어린 소녀 샤틀렌느'입니다. 섭섭한가요? 나는 그 소녀의 표정과 눈빛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선연히 떠오릅니다. 조각이 위대한 예술이라는 걸 그 작품을 보며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이 결코 귀하의 작품보.. 2022. 9. 14.
휘트니 체드윅 外 《위대한 예술가 커플의 10가지 이야기》 휘트니 체드윅 外 《위대한 예술가 커플의 10가지 이야기》 최순희 옮김, 푸른숲 1997 여자가 도달할 수 있는 사회적 정점이란 젊음의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동안만 지속되는 법이다. 반면 남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한층 더 매력 있어지는 것 같다. 「창조의 신화 : 까미유 클로델과 오귀스트 로댕」(앤 이고네) 이야기에서 본 문장. 정말이라면 좋겠지만(남자가 보기에는) 유감스럽게도(남자가 보기에는) 앤 이고네가 보기에 까미유 클로델과 오귀스트 로댕의 경우가 분명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까미유 클로델의 입장이라면 이건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2017.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