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삶2 박두순 동시집 《칼의 마음 》 박두순 동시집 《칼의 마음 》청색종이 2024 오랜만에 나온 설목의 동시집이 '왈칵' 어린 시절을 불러왔다. 프로필에는 문학활동만 나타내고 있지만 그가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어서 그럴까? 책갈피를 펼쳐 책이라고는 교과서와 여름·겨울 방학생활뿐이었던 그때처럼 잉크 냄새를 맡아보았다. 이 굴곡진 삶에 위안을 주는 것들을 찾아보면 '세상의 돈'만큼은 아니겠지만 간단히 열거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무상의 것이라면? 하늘? 구름? 바람? 바다? 음악? 시냇물?...詩는? 시는 무상의 것일까? 불쌍한 로봇 로봇이 태어나 보니사방에 많은 사람이 빙 둘러서 있다박수를 치며 좋아했다그런데!아무리 둘러보아도엄마가 없다엄마, 불러 보고 싶은데엄마, 울어 보고 싶은데예쁜 우리 아기라고 불러 주는엄마.. 2024. 7. 15. 「새가 울면 시를 짓지 않는다」 새가 울면 시를 짓지 않는다 고진하 벵골 땅에서 만난 늙은 인도 가수가 시타르를 켜며 막 노래 부르려 할 때 창가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울자 가수는 악기를 슬그머니 내려놓고 중얼거렸다. 저 새가 내 노래의 원조元祖라고. 그리고 새의 울음이 그칠 때까지 울음을 그치고 날아갈 때까.. 2012.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