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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샤갈의 사랑2

샤갈 Ⅲ (서커스) 지난 3월 2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 와 있던 샤갈이 돌아갔다. 내가 언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아득해진다. 더구나 세계 여러 나라 여러 미술관에서 먼 길을 왔던 그림들이다. 그를 회상해보면 '사랑'에 관한 그림과 함께 서커스,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떠오른다. 물론 다른 그림도 많았지만, 그런 그림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다음은 서커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전에 어느 미술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다. 샤갈의 작품 중에서 이 그림을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곡예사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나타냈다? 아이들 수준에서 보기가 좋다? 그렇다면 아래의 작품은 어떨지…… 곡예사가 머리를 아래로 한 채 물고기처럼 날렵하게 내려오며 세상을 본다. 물고기나 말이나 해와 달이나 수탉이.. 2011. 3. 31.
샤갈의 사랑 '세기의 미녀'로 불리면서 7명의 남자와 여덟 번 결혼했다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세상을 떠났다. 그 '세기의 미녀'가 출연한 영화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를 본 적이 있다. 한 신문은 1면에는 「세기의 연인 잃다」, 다른 면에는 한 면 가득 「비비언 리, 오드리 헵번도 샘냈던 '할리우드 여신'」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어떤 신문들은 「하늘의 별이 된 지상의 별」 혹은 「사랑을 사랑한 여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위의 신문에는 3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80대의 오스트레일리아 사업가가 "여생을 함께 보낼 한국 여성을 찾는다"며 신부 후보 공개 모집을 하자('왜 하필 한국 여성?') 첫날에만 1000명이 넘는 여성이 지원했고, 그 중 300여 명은 20~30대 젊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도 실렸고.. 201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