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부모와 자식2

그녀를 위한 눈물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을 때는 좀 일러서 단 두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녀였고, 말이 없었고, 너무 가라앉은 분위기여서 한 번만 더 쳐다보고는 그만 봤습니다. 예사로운 장면이었다면 마음놓고 몇 번 더 살펴봤겠지요. 어머니는 많이 늙었고, 딸은 삼사십 대?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고 냉랭한 표정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서 나가면서도 그들 사이에는 단 한 마디 대화도 없었습니다. 딸이 계산을 하고 돌아서는 순간 바닥에 무거운 물건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두 명의 여 종업원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갔습니다. 그런데도 딸과 어머니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장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출입구와 홀 사이에 파티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한참만에 일어나는 듯했습니다. "괜찮아요.. 2023. 9. 27.
딸들의 편지 "아름다운 순애 씨" 눈부신 딸들의 편지가 있습니다. 눈부신 딸들의 편지? 눈부신 딸들? 눈부신 편지? 어느 것이어도 괜찮습니다. 마음대로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보십시오. 비비안나님 허락으로 그 편지를 옮겨놓았습니다. 이건 실화(實話)입니다. 내 불친 비비안나 김순애 씨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해 읽어온 그 실화들을 여기에 다 옮겨 보여주면 속이 시원하겠는데 그건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부질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블로그 주소를 따라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여가가 없으면? 아주 잠깐! 실화라는 것이라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 볼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지요. 사람의 일들을 여전하게 여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blog.daum.net/sktnaap/2601 그녀는 퇴임에 이르러서도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202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