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5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안기순 옮김, 미래엔 2012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모든 것이 거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 | 1박에 82달러 캘리포니아 주 산타아나 시를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는 폭력범을 제외한 교도소 수감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깨끗하고 조용하면서, 다른 죄수들과 동떨어진 개인 감방으로 옮길 수 있다. (......) (19) '이런 책을 두고 내가 뭘 하고 있었지?' 싶었다.내용을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새치기 '선착순'의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약간의 돈만 더 내면 공항 보안검색대든 놀이공원의 인기 놀이기구든 줄을 서서 기다릴 .. 2025. 1. 15. 제국주의의 짐, 범죄의 백과사전·선행의 백과사전 현직에 있을 때는, 자신의 견해가 아니면 다 '매국노'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고집스러운 역사학자들을 여러 명 봤다. 장관과의 조찬 모임에서 교육과정을 개정해서 역사 가르치는 시간이 줄어들게 한 사람들을 '매국노'라고 하는 사람도 만났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고, 그 말을 들으며 아침을 먹는 나는 장관이 뭐라고 답하는지 살피며 매우 슬펐다. 학창 시절에는 그런 사람들이 만든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다.'이 사람들은 왜 이럴까?'뭔가 미심쩍어하면서도 다 우리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나 깊어서 그럴 것이라고 애써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혹 다른 견해로 쓴 책을 보면 '조금 별난 역사학자' 정도로 받아들이곤 했다.그건 세계사에 대해서도 거의 마찬가지였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으며 내 눈은 '완전'(.. 2024. 5. 14.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Ⅱ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Ⅱ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0 1 2011년 1월엔가 EBS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방송했습니다. 12강을 다 들을 수가 없어서 CD를 구입했는데 그걸 교단(敎壇)에 선 아이에게 선물했습니다. 꼭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2 어느 날, 교육학자 두엇과 식사를 하며 학생들이 교수의 농담까지 다 받아쓴다는 대학 강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버드대학 마이클 샌델은 강당에 천여 명을 모아놓고도 토론을 전개하더라고 했더니 교육학 전공 교수가 당장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이클 샌델은 학생들에게 사전에 책을 여러 권 읽게 하고, 강의를 위한 과제(질문, 의문)를 내고, 몇 명의 조교가 그 과제를 점검해서 강의 시간에 발표를 할 학생을.. 2018. 11. 14.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0 1 몇 년 전에 이미 200만 부가 팔렸다고 했다. 정의를 그리워하는, 정의를 구현해보고 싶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정의를 보고 싶은 열망의 지표였을까? 좀 읽어보고는 정의란 그리 편하게 읽을 수는 없는 것이구나 했을 사람, 나중에 다시 읽을까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 같았다. 읽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래, 정의란 바로 이거야!'(?) 글쎄……. 붉은꼬리원숭이처럼, 침팬지처럼도 살았을 저 아득한 옛날부터 힘센 것들이 약한 것들을 꼼짝 못하게 억눌러온 것은 정의가 아닐까? 그쪽에서 보면 엄연한 정의겠지? 정의가 아니라면 그런 행태는 당연히 벌써 사라졌어야 하겠지? 힘이 약한 원시인이 꽥.. 2018. 11. 12. 피히테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che Nation황문수 역, 범우사 1994(2판5쇄) Ⅰ 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8시30분부터 세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EBS의 재방송을 봤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벤담의 공리주의, 공리주의의 문제점, 자유지상주의와 세금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12부작으로 방송 중이니까 겨우 1/4을 시청했고 앞으로 그걸 다 보려면 고생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강의는 하버드대 학부생 7000명 중 1000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강의라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보기 전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던데 했지.. 2011.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