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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독서 방법2

책 읽기 1 나는 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열 살 무렵부터 지금까지 내내 책에 꽂혀 지냈고 이젠 책이나 읽으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책은 어느 분야를 정하고 집중적으로 읽어도 좋겠지만(그게 거의 당연하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것저것 읽을 만하다 싶은 걸 종횡무진으로 읽어치워도(치우다니?) 세상의 책은 무궁무진하니까 얼마든지 좋은 일이지 싶었습니다. 읽지 않는 사람이 보면 미쳤다고 해도 나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부모는 두 분 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세상을 떠났고, 피붙이 중에는 그런 나를 가리켜 "책만 읽으면 뭐가 나온다더냐?" 하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 열정과 노력으로 다른 일을 했더라면...... 그 어떤 일을 했더라도 뭔가 얼마쯤의 성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성과 없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2020. 11. 27.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011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부분은 비독서의 방식들로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UB, Unknown Book),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SB, Skimmed Book), 다른 사람들이 하는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HB, Heard Book), 책의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FB, Forgotten Book)에 대한 설명입니다. 다음은 책을 읽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경우입니다. 그러한 경우를 '사교 생활에서' '선생 앞에서' '작가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로 나누어 예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처 요령을 설명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말 것'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책을 꾸며낼 것' '자기 얘기를 할 .. 201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