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3 아인슈타인에게 물어보는 공정한 평가 (2024. 6. 28)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썼다. “모든 이가 다 천재다. 그렇지만 나무를 오르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판단한다면 그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Everybody is a genius. But if you judge a fish by its ability to climb a tree, it will live its whole life believing that it is stupid.)” 끔찍한 상황의 물고기가 가련하다. 조금 더 생각해서 수능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그런 처지가 아닌가 싶으면 어떻게 끔찍하고 가련하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인슈타인의 이 충고는 누구나 수긍할 만한 카툰(풍자만화)을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다. 교육자가 분명한 늙은이가 권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책상 위에 서.. 2024. 6. 28. 교육과정 기준의 영향력 신출내기 교육부 직원으로 어느 도 연구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원장이 연구원 시설을 둘러보자고 했다. 원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조심스럽게 따라나섰는데 조용한 곳에 이르러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40년간 혼신을 다해 온갖 시책의 구현으로 남다른 성과를 거두었지만 퇴임이 임박하자 그간 뭘 했는가 싶은 공허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네요." 숙연해서 뭐라고 대답하기가 난처한 그 회고는 이렇게 이어졌다. "그러다가 교단생활 마지막 해인 올해, 좋은 수업자료를 공급해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과정 운영에 가까운 정책일수록 사업의 성과와 보람이 커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된 것만은 다행이죠." '교육연구기관의 대표가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말을 교육부 말단 직원에게 꺼내는구나' 그의 뒤를 따르며.. 2019. 12. 9. 대입전형 변경의 종점(終點) (2015.5.4) 대입전형 변경의 종점(終點) 대입전형제도는 '고정적이어야 할 것'이 "자꾸 바뀐다"는 부정적 인식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또 바뀌나?" "자꾸 바뀌니까 혼란스럽고 더 힘들어진다." "하도 복잡하고 자주 바뀌어서 제대로 준비하기조차 어렵다" "제발 그만 바꾸고 그냥 두기라도 하면 좋.. 2015. 5. 3. 이전 1 다음